아이와 가볼만한 곳 안성 스타필드 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 사파리
추석 연휴도 긴데 어린 두 아들을 집에서 놀리기는 미안해지고, 적당히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데 눈 호강좀 할 수 있는 그런 곳 없을까 싶어서 급하게 찾아보았다. 바로 안성 스타필드 내에 있는 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 사파리'.
연휴에 스타필드 같은 복합 쇼핑 센터를 갔다가는 몇시간이고 주차장 밖에서 대기할 것을 알면서도 그냥 갔다. 하지만 역시나...그나마 양호한 건가? 주차 대기 40분은 족히 한듯 싶다.
위치 : 안성 스타필드 3층
글로우 사파리는 안성 스타필드 3층에 위치해 있다. 3층으로 올라가면 기하학적이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가 멀리에서도 눈에 띄어 찾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다. 대인권 2명, 소인권 2명 네이버 예매로 6만원 결제했다.(가격이..)

입장부터 재미있다. 일상에서 쓰는 이 빛들은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주제로 벽을 타고 빛나는 도마뱀(?)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길을 안내해준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닷가를 표현한 곳인데, 바닥은 실제 모래가 덮여 있었다. 아이들도 신기했는지 한참을 뛰어 놀았다. 가만히 기다리다보니 고래도 구경할 수 있었다.
잭과 콩나무를 연상시키는 나무와 구름위에 목만 빼꼼히 내놓은 기린, 설산에서의 북극곰도 만나볼 수 있다.
출구 전의 하이라이트 포토존인데, 잘 찍으면 인생샷 건질 수 있을 듯.
시작부터 화려한 조명 빛이 날 감싸는 듯한 느낌(?)으로 눈이 즐겁다. 각각의 방마다 테마와 빛, 조명의 색깔이 뚜렷해서 방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동물들이 실제 살아 숨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만.. 사진으로 표현을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아이들도 참 좋아라 해서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
하지만...이 곳을 방문하기전 천천히 둘러봐도 30분 밖에 안걸렸다는 리뷰를 본 것 같아서 최대한 느리게.. 느리게.. 구경을 했건만.. 정말 30분도 못본 듯 하다...가격에 비해 이 점은 참 아쉽다. 그래도 이런 미디어 테마파크는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좋은 경험인 것 같아 한번쯤은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