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만큼 맛있었을까? 점보 도시락 먹어본 후기
지난 주말 날씨도 좋아지고 해서 오랜만에 캠핑을 다녀 왔다. 캠핑 다녀온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가서 엄청 기대하고 먹었던 점보 도시락 먹은 후기를 올려본다. 점보 도시락을 출시하고 나서 가끔 SNS나 유튜브를 통해서 영상으로 잠깐 본 것 같기는 하다. 워낙 도시락 컵라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점보 도시락도 당연히 맛있겠지!
정말 어렸을 때 학원 다니면서 너무 맛있게 즐겨 먹었던 추억의 도시락 컵라면이다.
지금 봤지만 도시락 아주머니가 도시락을 아주 힘겹게 들고 계신다. 크기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칼로리가 무려 3,160kcal.
스프도 무식하게 크다.. 조리면은 8개가 들어있다.
나도 꽤 대식가지만, 이건 혼자 먹을 자신이 없어서 일단 캠핑장에 가지고와 같이 온 가족들의 힘을 보탰다. 성인 4명에 아이들 둘 포함.
뚜껑을 뒤집어 보면 식판처럼 생겼다. 여기에 뭐 올려 먹는 건가?
한번에 끓일 물의 양이 관건이다. 어느 정도 끓여야 할지 감이 안와 그냥 냄비 한솥을 한참을 끓인 것 같다. 근데 막상 부어보니 생각보다 물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지는 않았다.
점보 도시락 면발을 다 익히고 젓가락을 휘젓는데 묵직함이 느껴진다.
일단 점보 도시락은 원조 도시락의 면발이 아니다. 일단 훨씬 굵다. 라면 스프 맛도 원조가 아닌 듯한 느낌
기대한만큼 실망도 컸었나 보다. 점보 도시락의 총평을 하자면 기대 이하였다. 원조 도시락의 맛에 양만 점보였다면 혼자도 가능할 것 같았는데 이 날 먹어본 점보 도시락의 맛은 원조의 맛도 아니었을 뿐더러 맛있다고 느껴지지도 않았다. 그래서 끓인 라면을 남긴 적은 처음있는 일인 듯. 잘 못 끓일 수도 없을텐데.. 그냥 뭐 한 번쯤은 먹어볼만한 SNS 용인듯 했다.
어쨌건간에 캠핑의 분위기를 한껏 올려주는데는 한 몫 했던것 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