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 신상 케이크 피넛츠 투썸 콜라보 스누피 케이크
둘째 아들 생일이라 케이크를 샀다. 피넛츠와 투썸이 콜라보한 신상 케이크.
가격은 무려 3만 7천원이라고 한다.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싸냐고 했더니만 와이프는 요즘 케이크가 다 그렇다고 한다.
언제부터 3만원 후반대 케이크가 이젠 당연하게 되었을까..

원래 사려던 건 '투썸 해피데이 베어' 캐릭터 케이크였으나,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근처 동네 투썸 지점을 5군데는 족히 돌아다녔으나 준비된 케잌이 없다거나 원하는 것이 없어 좌절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이 피넛츠X투썸 스누피 케이크
아이들보단 어른 세대들한테 더 익숙한 스누피다. 우리 아이들은 스누피를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강아지' 정도로만 반겼던 것 같다.
어쨌든 세월이 그렇게 지났어도 피넛츠 스누피의 그림체는 오히려 감성적이고 예쁜 것 같다.
가격이 비싼건 아무래도 케이크의 맛과 품질 보다는 케이크 위에 올려져 있는 장난감들 덕분이다. 이런 것들이 언제부터인가 당연하게 올려 놓기 시작해서 이제 없는 걸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들한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듯.
스누피 케이크는 무드등이다.
촛불 킬 때 무드등도 밝히고 싶다면 조심스레 딸깍하고 빼준 다음 스누피 바닥 부분에 있는 스위치를 켜줘야 한다.
생각보다 무드등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무드등을 켜두고 초까지 같이 밝히면 훨씬 예쁘다.
옆에 두르고 있는 케이크 가드를 제거하고 나면 바로 단면이 드러난다.
먹어보니 확실히 맛있다. 뭐 항상 어디선가 먹어본 초코 케이크 맛이지만 호불호가 없을 맛이다.
미스카포네 크림 치즈도 맛있고 케이크 안에는 잘게 쪼개진 초콜렛도 있어 씹는 맛이 좋다. 적당히 달달하고 먹을만하다.
역시 케이크는 투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