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을 선택할 때는 크게 열심히 고르지 않는다. 정말 다양한 테마와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캠핑장 마다의 매력이 천차만별이다. 그런 것들을 탐색하고 즐기는 것도 캠핑의 매력이겠지만, 캠핑은 좋아하지만 장소를 열심히 물색하는 편이 아닌 우리 가족은 그냥 예약 가능한 캠핑장을 다닌다. 보통 한 달전에 예약하기 시작한다.
그 중 지난 주에도 다녀왔고, 거의 매년 다니는 용인에 위치한 용인소풍캠핑장을 기록에 남기려고 한다.
매년이라고 해봤자.. 이제 2년차인 캠린이이다.
일단 집과 가까워서 좋다. 보통은 30분 내외로 도착하고, 차가 많이 밀려도 50분을 넘기지 않는다. 캠핑 장비를 좁은차에 실어야 해서 아직은 멀리가기 힘들다. 가까운게 최고다.
용인소풍캠핑장은 1년새 확장을 많이해서 현재는 카라반, 방갈로, 글램핑 다양한 사이트도 이용 가능하며, 보통 자주 이용하는 곳은 파쇄석으로 기본 사이트의 크기가 8X8이다. 리빙쉘을 넣고도 차가 들어갈 공간까지 나온다. 이번에 이용한 구역은 A사이트로 최근 확장한 구역중에 하나이다. 이곳은 자리를 잘 잡으면 탁 트인 뷰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뭐 딱히 구경할 거리는 없지만. 바람불면 정말 춥기도 하다. 올해 4월경에 한번 방문했었는데 찬 바람이 심하게 불었던 날이라 근처에 있는 고릴라캠핑에 방문하여 온풍기를 사오기도 했다.
선착순 자리 지정인데, 전날부터 사람이 꽉 차 있던 날이라 우리는 화장실과 개수대, 분리수거장이 앞에 있는 곳을 선택했다. 개수대, 화장실 가까운것도 매우 중요하다. 멀면 멀수록 고생한다.
탁구장, 오락시설(사격게임, 농구게임인데 거의 꺼져있어서 이용은 안해봤다.), 샤워실, 화장실이 있는 마 사이트이다. 이쪽은 인기가 좋아서 항상 꽉차있고, 이곳은 장박이 많은 듯하다.
입구 근처에는 체크인하고 매점을 관리하는 관리소가 있고
그 옆으로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그네나 트램폴린이 있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 어린 우리 꼬맹이들은 같이 놀지 못했다. 제일 언덕 끝자락에 있는 B사이트는 수영장도 있다. 아예 설치를 해 놓으셨다. 좋습니다 아주. 내년에 이용할만 할 듯.
매년 오는 곳이지만 산책할 겸 둘러보았다. 딱히 특별한 것이라고는 없지만, 그렇다고 부족할 것도 없이 딱 좋은 용인소풍캠핑장
싹 설치하고 정리하는데 2시간 정도 기본 소요된다. 이제 텐트치는거야 적당한 요령이 생겨 오래걸리지 않지만, 그 외 부수적인 장비들을 설치하고 배치하고 정리하고 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것도 캠핑의 또 다른 매력
그리고 이제 이것저것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여유있는 캠핑을 즐기면 된다.
티본 스테이크. 비주얼도 극강인데 너무 맛있다. 둘째아들 생일이라 케이크도 함께 하고,
문어 숙회에 불멍도 하면서 새우도 구워먹고, 장어도 기가 막혔다. 인터넷에서 주문했는데 정말 크기도 살도 두툼하니, 실해서 이번에 또 주문해갔다.
아시안게임 대망의 결승전도 캠핑장에서 보았다.
정말 재밌게 봤다. 이겨서 그런가. 캠핑장에서도 여기저기 환호가 들렸다.
이번 캠핑은 날씨도 좋았고, 음식도, 그 외 활동도 정말 괜찮았던 캠핑이었다.
가볍고 조용하게 용인 근교에서 캠핑할 만한 적합한 장소는 소풍만한데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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