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새해가 되면 다짐하는 일들 중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 다이어트.
올해는 꼭 헬스장 등록해야지. 올해엔 꼭 살뺄꺼야.
하지만 그게 어디 맘처럼 쉽겠는가. 안하던 운동을 갑자기 하면 이틀 후에 몸살이 올 것이고 온몸이 비명을 지를 것이다. 그러면 일주일을 또 쉬고 생각나면 운동 나갔다가 또 쉬고 또 쉬고를 반복하겠지..
적어도 난 매년 반복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무려 10개월째 꾸준하게 주 5회 이상 꾸준히 헬스장에 출근했다!
물론 출장, 몸살, 휴일 등등 어쩔 수 없는 일들로 인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정말 열심히 다녔다. 이건 진짜 올해 나에게 가장 칭찬해줄만한 일이다!
어떠한 이유들이 작심삼일 라이프이던 나를 꾸준히 운동을 하게 만들었을까?!
일어나기만 하면 일단 반은 성공이다! 새벽 운동을 하자.
미취학 아동 두 아들을 두고 맞벌이를 하고 있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퇴근하고 애들 밥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운동을 하자니 이미 시간은 오후 10시, 11시는 기본이다. 이미 지쳐있는 몸뚱아리를 이끌고 갈 수 있는 열정은 이미 사그라들어버린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나만 일찍 일어나면 모두 잠든 시각에 방해 받지 않고, 와이프에게 육아를 떠넘기지 않고도 운동도 같이 할 수 있다. 심지어 새벽 헬스장은 사람도 별로 없다. 기구를 마음껏 쓸 수 있다는 장점!
나만 일찍 일어나면 된다. 일단 새벽 4시~5시에 맞추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자.
다이어트엔 유산소 운동도 좋지만, 근력 운동이 필수이기 때문에 주변에 24시간 운영하는 헬스장이 있다면 더욱 좋다. 다행히 주변에 24시간 운영하는 카인드짐24시휘트니스가 수원 망포역 부근에 위치 있어 이용하고 있다. 새벽에 운동을 할 수 있다는 특권을 주는 것 자체가 이 헬스장의 가장 큰 장점이다. 새벽에 운동해 보면 정말 하루를 개운하게 시작할 수 있다.
그 날 운동을 계획하고 운동을 꾸준히 기록하라.
운동을 계획하고 운동을 꾸준히 기록하는 건 귀찮은 일이기도 하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다. 1년치 헬스장 이용권을 등록하면서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으면서 기록하기 좋은 어플은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선택한 어플이다. 무료로 사용하다가, PRO로 등록하여 사용하고 있다. 큰 차이점은 없지만 이용권도 저렴한데다가 월별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운동하는 방법도 알려주는데다가 요일별 운동 계획 수립을 할 수 있고, 신체 데이터 관리, 루틴 관리, 그리고 총 볼륨이 지난 운동보다 얼마나 더 들고 많이 들었는지 모든 것을 기록하고 보여준다.
점진적 과부하를 위해 초반에는 항상 지난번 운동보다 더 많이 들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기록하고 나니, 뭔가 나 자신의 신기록을 깼다는 성취감이 함께 들어 운동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래서 운동을 기록하는 것은 중요하다.
같이 운동할 메이트가 있다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혼자 잘하는 사람들은 메이트가 있던지 없던지 상관이 없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운동메이트가 도움이 될 때가 많다. 같이 운동하는 그만큼 도움도 받을 수 있고 운동하는 즐거움도 있겠지만, 일단 같이 운동하게 되면 나 자신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하게 된다. '아워...힘들어도 나가야지 친구는 오늘도 열심히 나간다고 하는데.. 또 빠진다고 하면 의욕 부족에 그럼 그렇지 니가 라고 생각하겠지'
우스갯소리긴 하지만 정말 조금은 그렇게 눈치가 보이기는 하다.ㅋㅋ 고맙다. 열심히 운동하게 해줘서.
정리해보면 첫째 새벽 운동, 둘째 운동의 기록, 셋째 운동 메이트가 된다.
별 것 없는 것 같고 뻔한 얘기일지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세가지의 요인이 나를 변화시켜준 것은 확실하다.
운동 열심히 합시다. 건강한 라이프를 위하여
